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크게 농촌을 배경으로 한 작품과 도시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나눌 수 있는데, 농촌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는, 노름밑천 때문에 남편이 아내에게 몸을 팔게 하는 ‘소낙비,’ 노다지를 찾으려고 콩밭을 파헤치는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을 그린 ‘금 따는 콩밭,’ 전과자(前科者)인 형이 도둑맞은 동생 동생의 혐의를 풀어주기 위해 도둑을 잡았는데, 그 도둑이 뜻밖에 동생이었다는 내용을 그린 ‘만무방’ 데릴사위로 들어 온 머슴과 장인사이의 희극적인 갈등을 희극적으로 그린 ‘봄봄’ 지주(地主)의 딸과 소작인 아들의 사랑을 그린 ‘동백꽃,’ 늘배고파 하던 어린 여자아이가 생일 집에서 너무 많이 먹어 병에 걸렸다는 내용의 ‘떡’ 등이 있다.
김유정 (1908~1937)소설가. 어렸을 때 이름은 멱설이,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고독과 빈곤 속에서 우울하게 자랐으며, 1916년경부터 한문을 공부했다.
1920년에 서울로 올라와 재동공립보통학교에 입학 1923년 휘문고보(徽文高普)에 입학했으며, 이 무렵에 안회남(安懷南)과 친하게 지냈고 이때 김나이(金羅伊)로도 불렸다.
1927년 연희전문(延禧專門) 문과에 입학했으나 배울 것이 없다는 이유로 이듬해 그만두었고, 전국을 방황하다가 1929년에 고향 강원도 춘성군 신동면 실레 마을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