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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훈 상록수 하

작품<상록수>는 서두에서 여름방학 동안 농촌계몽 운동에 참가했던 남녀 학생들이 주최측 인 신문사가 가을 신학기를 맞아 그들을 모아 놓고 위로를 겸한 활동보고회를 개최하는 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보고회 석상에서 박동혁과 채영신은 가장 뛰어난 활동을 한 남녀 학생으로 꼽혀 농촌 계몽활동의 구체적인보고를 하게 된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두 사람은 서로의 인상을 깊이 새기게 되고 그것이 그들의 뇌를 떠나지 않는다. 청초하고 정열적인 채영신의 모습은 박동혁의 마음을 크게 사로잡고 씩씩하고 남성적인 박동혁의 인상은 채영신의 가슴에 큰 파문을 던진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이렇게 해서 맺어진 다음 얼마 후 어느 농촌 문제의 좌담회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되자, 둘 사이는 더욱 가까워진다. 그리고 ..
작품<상록수>는 서두에서 여름방학 동안 농촌계몽 운동에 참가했던 남녀 학생들이 주최측 인 신문사가 가을 신학기를 맞아 그들을 모아 놓고 위로를 겸한 활동보고회를 개최하는 데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보고회 석상에서 박동혁과 채영신은 가장 뛰어난 활동을 한 남녀 학생으로 꼽혀 농촌 계몽활동의 구체적인보고를 하게 된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두 사람은 서로의 인상을 깊이 새기게 되고 그것이 그들의 뇌를 떠나지 않는다.
청초하고 정열적인 채영신의 모습은 박동혁의 마음을 크게 사로잡고 씩씩하고 남성적인 박동혁의 인상은 채영신의 가슴에 큰 파문을 던진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이렇게 해서 맺어진 다음 얼마 후 어느 농촌 문제의 좌담회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되자, 둘 사이는 더욱 가까워진다.
그리고 서로가 품고 있는 생각이 너무나 같고, 절실하다는 데 새삼스럽게 놀라워한다.
그들은 어느 날 밤 서로 호젓하게 만나 손을 맞잡고 농촌 운동에 일생을 바칠 것을 맹세한다.
심훈 (1901 ~ 1936)
시인 · 소설가 · 영화인, 본명 대섭. 서울 출신. 경성 제1고보 재학 중 3 ·1운동에 참가했다가 체포되어 4 개월 동안 복역하였다.
출옥 후 상하이로 가서 위안장대학(元江大學)에서 수학하고 귀국하여 1923년부터 동아일보, 조선일보, 조선중앙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하면서 심대섭이라는 본명으로 시와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25년에 동아일보에 영화소설《탈춤》을 연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영화계에 투신하게 되었고 이듬해에는《먼동이 틀 때》를 원작 · 각색 · 감독하였다.
소설로서는 30년에 <동방의 애인>, 31년에<불사조>를 각각 조선일보에 연재하여 각광을 받았고 33년에는 <영원의 미소>, 34년에는 <직녀성>을 조선중앙일보에 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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