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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량 유치장에서 만난 사나이

「유치장에서 만난 사나이」는 액자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소설은 동경에 살고 있는 대학 동창인 ‘나’와 광고장이, 축산회사원, 조선신문 동경지국 기자가 귀향 도중 부산에서 만나면서 시작된다. 그런데, 서술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신문기자’는 여러 모로 작가 자신을 연상시킨다. 3년 전 동경의 A유치장에 갇혔던 경험이라든지, ‘작년 여름에 좀 조사할 것이 있어 강원도 산 속으로 들어갔’다는 진술이 바로 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유치장에서 만난 사나이」는 액자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소설은 동경에 살고 있는 대학 동창인 ‘나’와 광고장이, 축산회사원, 조선신문 동경지국 기자가 귀향 도중 부산에서 만나면서 시작된다. 그런데, 서술자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신문기자’는 여러 모로 작가 자신을 연상시킨다. 3년 전 동경의 A유치장에 갇혔던 경험이라든지, ‘작년 여름에 좀 조사할 것이 있어 강원도 산 속으로 들어갔’다는 진술이 바로 그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김사량(金史良, 1914~1950) 본명은 시창(時昌). 필명 구민(具珉).
1914년 3월 3일 평안남도 평양부 육로리 102번지에서 주물공장을 경영하던 부유한 집안의 2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1928년 평양고등보통학교 입학하였으나,
1930년 1월, 광주 학생운동에 호응하여 반일 시위에 참가하고, 이듬해 가을에는 일본군 배속장교를 거부하는 동맹휴교 사건에 연루되어 퇴학을 당했다.
1932년 일본의 구제 사가고교(佐賀高校) 문과 을류에 입학하였다.
1936년 4월 동경제국대학 문학부 독일문학과에 입학한 후, 이마이(今井常平, 鶴丸辰雄), 우메자와(梅澤次郞), 니다니(新谷俊郞) 등과 더불어《테이보(堤防)》동인을 결성하고 동인지에 일본어 소설 「토성랑(土城廊)」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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