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투스’의 빈스반겔 노인이라든지, ‘시인’의 스승 혹은 한혹 자신, ‘피리 부는 소년’의 사나이, 그리고 그 사나이와 헤어지고 난 후의 소년, ‘험한 길’의 안내자 등, 여러 작품에서 보이는 선지자의 이미지에서 우리는 행복이라든지 불행이라든지 삶과 죽음 등 인생의 근원적인 문제에 대한 하나의 접근 방식을 가르쳐주고 있는 스승으로서의 헤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헤르만 헤세는 1877년 7월 11일 남부 독일의 뷔르템베르크의 작은 마을 칼브에서 태어났다.
독일의 소설가, 시인. 14세 때 부친의 뜻에 따라 마울브론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속박된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7개월 후에 탈주, 서점 점원과 시계공을 거치면서 문학 수업을 시작했다.
“향수”1904, “수레바퀴 아래서” 1906,“게르트루트” 1910, 예술가 부부의 결혼 파국을 그린 “로스할데”1914, 방랑자를 주인공으로 한 “크눌프” 1915, “데미안” 1919, 동서의 세계관, 종교관을 체험 속에 융화시킨 “싯타르타” 1922, “황야의 이리” 1927, “지와 사랑”1930, 정신과 관능의 아름다운 조화를 시도한 “유리알 유희” 1943. 1946년에는 노벨문학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