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의 비조이자 성인이었던 공자가 전 생애를 불살라 하나의 초상화로 그려낸 인물이 곧 ‘군자’이다. 다소 추상적인 표현이겠지만, 공자가 칠십 평생을 통해 이룩한 사상적 업적이란 결국 군자라는 한 이상적인 인간상을 그려낸 일이라 볼 수도 있다.
그의 언행록이랄 수 있는 「논어(論語)」에는 첫 장과 마지막 장이 바로 군자에 관한 서술일 뿐만 아니라, 전편에 걸쳐 무려 90여회 가량이나 군자에 대한 개념이 서술되어 있어, 군자는 공자의 유가사상이 빚어낸 이상적인 인물상이 되는 것이다.
김 영무는 1943년 경북 칠곡군 북삼읍에서 태어나 6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희곡)로 문단에 나와, 그간 한국희곡문학상(85), 행원문 학창(02), 한국문학대상(03) 등을 수상했으며, 공연으로 발표된 그의 작품(총 28편)들 중에서 (구름가고 푸른 하늘) (85), 하늘천 따지 (92), (탈속) (93), (별에서 들리는 소리)(2000), (소나무집 여인) (2000), (퇴계 선생 상소문) (01), (황진이) (무용극, 01), (달은 달)(02), (오토바이 옆에서) (04),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악극, 04), (광개토 호태왕)(오페라, 05, 평양 공연)등은 작품성 또는 흥행 면에서 성공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