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세르게예비치 투르게네프(I. S. Turgenev)는 러시아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 중 하나이자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와 함게 러시아 사실주의문학의 3대 거장으로 손꼽힌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자유주의 인텔리겐치아 출신으로, 독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뒤 알렉산드르 푸시킨, 니콜라이 고골 등 대표적인 러시아 진보 지식인들을 만난 후 ‘서구파’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인 『첫사랑』 『루딘』 등은 세련된 필체와 묘사로 유명하다. 중년기 이후에는 로마노프왕조의 구체제에 반대하는 소설을 다수 썼다.
이반 투르게네프 1818년 음력 10월 28일(양력 11월 9일), 중앙러시아 오룔 주 스파스코예루토비노보에 있는 어머니의 영지에서 출생. 아버지세르게이 투르게네프는 기병 장교로서 방탕과 도박으로 신세를 망치고는 재산을 탐내 1천여 명의 농노를 거느린, 6세 연상의 부유한 여지주와 결혼하였다. 어머니 바르바라 페트로브나는 추한 용모에다 포악한 전제군주적 성격의 소유자였기 때문에 부부는 늘 분쟁이 그치지 않았다. 투르게네프는 이들 사이의 둘째아들로 태어나 어머니 영지의 농노들을 동정한 나머지 농노제를 증오하게 되었다. 어릴 때부터 외국인 가정교사에게서 영어・프랑스어・독일어・라틴어를 배웠다. 1827년 온 가족 모스크바로 이사. 바이덴하메르 기숙학교 입학하여 약 2년을 보냈다. 1879년 6월, 옥스퍼드 대학에서 명예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883년 8월 22, 척추암 악화로 사망. 유해는 벨렌스키 곁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에 따라 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볼코프 공동묘지에 묻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