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 D. 샐린저의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은 발표된 이후 10여년 만에 150만 부 이상이나 팔릴 정도로 많은 독자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또한 미국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 이스라엘 · 체코, 그리고 소련에 이르기까지 번역 출판되어, 전 세계에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러한 사실은 이 작품이 국경을 초월하여 현재라는 문명 세계에 살고 있는 다양한 민족과 인종에 호소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 준다.
다시 말해 전후의 미국 문학은, 결정론적인 문화 현상이나 억압에 저항하며 굳어진 문화의 저변에서 ‘사랑’과 ‘자유’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이러한 전후 미국 문학의 방향 모색 가운데 하나는 순교와 희생 및 희생적인 반항의 형태로 나타났다.
J. D. 샐린저 (J. D. Salinger)1919년 1월 1일 뉴욕에서, 유대교도인 아버지와기독교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프린스턴과 스탠퍼드, 베를린의 각 대학에서 수학했으나 중퇴했다.
컬럼비아 대학의 단편 지도 클래스에 출석(1939), 이듬해 처녀작 ‘젊은 사람들’을 발표하여 <뉴욕>지를 주요 발표 무대로 하여 다수의 단편을 내놓았다.
제2차 세계대전에 종군,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가하기도 했으며, 그의 나이 32세 때1951년에 발표한자전적 장편소설인 ‘호밀밭의 파수꾼’은 전후 미국 문학의 걸작으로 격찬을 받았고, 오늘날까지 세계 각국의 독자들로부터 사랑받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샐린저는 은자(隱者)와 같은 생활을 하였고 작품 활동에 있어서는 결코 다산(多産)하지 않았다.
대표 작품으로는 ‘아홉 개의 단편들’ ‘프래니’ ‘프래니와 주이’ ‘목공이여 대들보를 높여라!’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