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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가 소설가로서 살았던 전쟁의 시대 일본에서도 사람들이 다자이를 읽는다는 것은 그의 소설만을 읽는다는 걸 의미하지 않았다. 딱히 사소설 작가라서가 아니라 군국주의 일본에서 그의 일탈적 행동이 가지는 의미는 이미 개인의 윤리적 틀을 벗어나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의 그런 행적 속에서 그의 소설을 읽었고 우리 또한 그의 삶과 소설을 굳이 떼어놓으려 하지 않는다. 이 작품으로 다자이는 전후 최고의 인기작가가 된다. 1948년에는 ‘인간실격’을 발표하고, 그해 6월 동거하던 애인 야마자키 도미에와 다마카와에 투신해 자살한다.
다자이 오사무가 소설가로서 살았던 전쟁의 시대 일본에서도 사람들이 다자이를 읽는다는 것은 그의 소설만을 읽는다는 걸 의미하지 않았다.
딱히 사소설 작가라서가 아니라 군국주의 일본에서 그의 일탈적 행동이 가지는 의미는 이미 개인의 윤리적 틀을 벗어나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의 그런 행적 속에서 그의 소설을 읽었고 우리 또한 그의 삶과 소설을 굳이 떼어놓으려 하지 않는다.
이 작품으로 다자이는 전후 최고의 인기작가가 된다.
1948년에는 ‘인간실격’을 발표하고, 그해 6월 동거하던 애인 야마자키 도미에와 다마카와에 투신해 자살한다.
다자이 오사무(太宰治, 1909~1948)
본명은 쓰시마 슈지. 1909년 일본 아오모리 현 쓰가루에서 부유한 집안의 11남매 중 열째로 태어났다.
자신의 집안이 고리대금업으로 부자가 된 신흥 졸부라는 사실에 평생 동안 부끄러움을 느꼈던 그는 도쿄 제국 대학 불문과에 입학한 후 한동안 좌익 운동에 가담하기도 했다.
1930년 연인 다나베 아쓰미와 투신자살을 기도했으나 홀로 살아남아 자살 방조죄 혐의를 받고 기소유예 처분되었다.
1935년 맹장 수술을 받은 후 복막염에 걸린 그는 진통제로 사용하던 파비날에 중독된다.
같은 해에 소설 ‘역행’을 아쿠타가와 상에 응모하나 차석에 그친다.
그는 이 심사 결과에 불만을 품고 당시 심사 위원이었던 가와바타 야스나리에게 항의하는 글을 발표하기도 한다.
이듬해 파비날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하는데, 자신의 예상과 달리 정신 병원에 수용되어 크나큰 심적 충격을 받는다.
1945년 일본이 2차 세계 대전에서 패망한 후, 그의 작품은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진 일본의 젊은이들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게 되고, 사카구치 안고, 오다 사쿠노스케 등과 함께 ‘데카당스 문학’, ‘무뢰파 문학’의 대표 작가로 불린다.
‘인간실격’은 이 시기에 발표된 작품으로, ‘퇴폐의 미’ 내지 ‘파멸의 미’를 기조로 하는 다자이 문학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1948년 연인 야마자키도미에와 함께 다마 강수원지에 투신해, 생애 다섯 번째 자살 기도에서 서른아홉 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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