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는 1860년 1월, 러시아 남부의 소도시 타간로그에서 태어났다.
자손들을 위하여 불철주야 일해 농노 신분을 벗고 자유인이 된 괴팍한 조부의 기질을 이어받은 아버지 파벨 체호프는 욕설과 폭력을 일삼는 폭군이었고, 자신이 경영하던 잡화점에서 온종일 아이들에게 일을 시킨 엄한 아버지였다.
두 번째 재난은 그가 열여섯 살 되던 해에 일어났다.
아버지가 파산하게 되자 모스크바로 야간도주하여 집안 식구들이 뿔뿔이 헤어지게 되었다.
이에 앞서 두 형들은 모스크바에 나가 공부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아버지의 전제적 성격을 싫어하여 집을 멀리하고 술과 방탕에 빠져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아버지의 파산 이후 집안의 책임은 자연히 셋째 아들인 체호프가 지게 되었다.
안톤체호프(1860-1904) 러시아 소설가, 극작가
안톤 체호프는 러시아 남부의 항도 타간로크에서 잡화상의 아들로 태어났다.
16세 때 아버지의 파산으로 중학을 고학으로 마쳤다.
모스크바대학에서 의학을 공부했으며 1880년대에 단막 소극 (청혼)과 (곰)으로 극작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는 사회의 관습과 무지 등으로부터 오는 우수에 찬 어두운 사회 분위기를 섬세하게 그려 냈으며, 20여년동안의 작가 생활을 통해 1,000여편의 소설과 10여 편의 희곡을 남겼다.